류현진의 새 동료가 된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쿠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도 헌납하지 않았고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을 4개나 솎아냈다.
슬라이더, 커터 등을 결정구로 삼아 에스테반 플로리얼, 호세 페라자, 라이언 라마레 등 세 타자 모두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구위 점검을 마친 기쿠치는 3회부터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세 시즌 동안 15승24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한 기쿠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기쿠치는 고심 끝에 3년 3600만 달러(약 445억원)를 제시한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책임질 좌완으로 낙점된 기쿠치는 첫 등판부터 호투로 기대감을 키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