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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격한 윤호중 “검찰개혁 완수에 총력 기울일 것”

입력 | 2022-03-23 11:05:00

“尹 인수위, 뼛속까지 검찰주의자” 우려 표명



윤호중 원내대표(공동 비대위원장)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2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운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 개혁 완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근 검사들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합류를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개혁을 후퇴시키지 않도록 검찰개혁 고삐를 단단히 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손발을 맞추며 사실상 검찰개혁을 막아섰던 검사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 검찰 정책의 밑그림을 설계할 인사들을 뼛속까지 검찰주의자로 채우고 있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끝난 것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던 검찰도 끝나야 한다”며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개혁 완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윤 비대위원장은 “늦었지만 환영”이라며 “코로나 피해 극복부터 챙기겠다던 약속을 2주간 방치한 점은 유감스럽지만 늦게나마 우리 당의 2차 추경 제안을 수용한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비대위원장은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야 한다며 임대료 경감을 위한 상가 임대차보호법과 한국형 PPP(고정비상환감면제도) 등을 촉구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