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22.03.23/뉴스1 © 뉴스1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김치를 파오차이(泡菜·중국 절임 채소)로 표기한 배우 추자현씨를 비판한 이후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엔 더 심했다”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와 관찰자망이 기사로 저를 저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나팔수인 환구시보는 저의 이런 활동들이 많이 두려운가 보다”며 “중국 관영매체들은 김치에 대한 정확한 역사·문화적 팩트를 조사한 후 기사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과거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의 인터뷰를 실으며 “중국인의 눈에는 김치가 한낱 반찬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눈에는 세계에서 중요한 발명품인 셈”이라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중국은 ‘한낱 반찬’을 왜 빼앗으려 하느냐”며 “기사화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에게 반한감정을 불러일으켜 온라인상에서 공격성을 키우는 건 환구시보의 가장 큰 특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 교수는 추자현이 샤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더이상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