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야구 관심도 31%…최근 10년새 최저치

입력 | 2022-03-23 15:10:00


KBO리그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프로야구 관심도 결과 응답자 중 31%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진행한 정규리그 개막 직전 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014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자가 17%나 이탈했다. 많이 관심있다는 16%, 약간 관심있다는 18%로 조사됐다. 반면 전혀 없다는 38%로 10년 중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20대 팬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는 형국이다. 18~29세 응답자 중 프로야구에 관심있다고 밝힌 이는 18%에 그쳤다. 30대도 1년 전 39%에서 올해 28%로 떨어졌다.

갤럽은 “젊은이들의 프로야구 관심도 하락은 신규 관객 유입 적신호, 야구팬 고령화 가속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남성이 48%로 프로야구를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호팀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9%), 롯데 자이언츠(8%), 한화 이글스(7%) 순이다. 10% 이상의 지지를 받은 팀이 나오지 않은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우승팀 예측에서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와 지난해 부활을 알린 삼성 라이온즈가 7%씩 얻었다.

국내외 활동 야구 선수 선호도에서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SSG 랜더스 추신수(8%), ‘타격왕’ 이정후(키움·6%),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광현(4%), ‘롯데의 심장’ 이대호(3.4%)가 뒤를 이었다.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다음달 2일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