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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방항공 추락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 ‘수직낙하 원인 규명되나’

입력 | 2022-03-23 18:39:00

사진=중국 웨이보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23일 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발견된 블랙박스가 데이터기록기(FDR)인지, 조종석 대화기록기(CVR)인지는 현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보잉 737-800NG 여객기가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장족자치구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8869m 상공에서 시속 846km로 가던 여객기는 수직으로 하강하기 시작했고, 불과 2분 만에 레이더 신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수직 낙하 과정에서 최대 속도는 시속 566km에 달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는 항공기 훼손이 심각해 조사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블랙박스 발견으로 수직낙하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