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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8조규모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

입력 | 2022-03-24 03:00:00

프라하서 한국형 원전 심포지엄
美-佛과 경쟁… 2024년 최종 선정




사업비 약 8조 원 규모인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본격화되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현지에서 수주 활동에 나섰다. 한국 원전은 미국, 프랑스와 수주 경쟁을 벌인다.

23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체코상공회의소는 22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APR1000 공급자 심포지엄’을 열었다. APR1000은 한수원이 체코 측에 제시할 한국형 원전이다.

두코바니 신규 원전은 체코 남동부 지역에 1000MW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약 8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앞서 17일 체코전력공사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본입찰을 개시하고 한수원 등에 입찰 안내서를 발송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이다. 2024년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정부는 최대 3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이라 이번 원전 수주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행사에 참석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한국 원전 건설의 경쟁력을 홍보했다. 정 사장은 “한국은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갖춰 수주 활동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