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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갈비뼈 골절 확인… 6주간 못 뛴다

입력 | 2022-03-24 03:00:00

21일 파리바오픈 결승서 통증 호소
두 달 뒤 프랑스오픈 출전 불투명
여자 1위 바티는 SNS에 은퇴 선언




올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남녀 챔피언이 동시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남자 단식 챔피언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3위)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갈비뼈를 다쳐 최대 6주간 경기를 뛸 수 없다”며 “시즌 시작 뒤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실망스럽다. 회복에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나달은 21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두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날 나달은 결국 테일러 프리츠(25·미국·13위)에게 0-2로 패했는데 귀국 뒤 정밀 검사에서 왼쪽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번 부상으로 나달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자신이 13번 우승한 프랑스오픈에서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5월 22일 막을 올리는데 나달이 6주를 결장하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26·호주)는 이날 은퇴 선언으로 충격을 줬다. 바티는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려 “이제는 다른 꿈을 좇아야 할 때다. 나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육체적 추진력, 정서적 욕구 등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지쳤다”고 밝혔다. 2019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했던 바티는 올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며 호주 선수로서는 44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