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밀어내고 토론토 1선발 자리를 차지한 호세 베리오스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베리오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베리오스는 2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24.00까지 올라갔다.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베리오스는 맷 비어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한 뒤 아담 해슬리와 카일 슈와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후 비어링의 2루 도루로 2사 2, 3루에 몰린 베리오스는 진 세구라에게 안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토론토 벤치는 흔들린 베리오스를 앤드류 바스케스로 교체해 급한 불을 껐다.
시범경기는 교체가 자유롭다. 토론토는 3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리오스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7년 1억3100만달러(약 1594억원)에 대형 연장계약을 체결한 베리오스는 토론토 1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연속 부진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베리오스의 부진 속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에 7-8로 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