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공군 지휘통제체계인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 체계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방공통제소(MCRC, Master Control & Reporting Center)는 연합·합동 항공작전을 통제하기 위해 연합·합동 조기경보 자산이 탐지한 항적자료와 외부기구에서 수신한 항적자료를 융합·처리해 각종 제원과 정보를 작전요원에게 전파하는 체계다.
중앙방공통제소는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를 감시·통제한다. 중앙방공통제소는 북한 전투기 움직임을 이륙과 동시에 감시하는 한편 한국군과 미군 전투기 발진과 비행을 유도한다.
성능개량을 통해 정보교환과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능력, 합동작전능력이 향상된다. 최신화된 데이터링크 표준이 적용된다. 레이더자료 처리능력이 향상되고 공중항적 시현 범위가 확장된다.
방위사업청은 “현 중앙방공통제소는 2010년 성능개량했지만 장비 노후화와 시스템의 한계로 향후 전력화될 각종 탐지 요격체계와의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한 연동능력과 데이터 전송량 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돼 성능개량사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중앙방공통제소는 우리나라 공역에 대한 감시와 공중위협을 조기에 식별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지휘통제 자산인 만큼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