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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매치플레이 첫판 승리 “좋은 기운으로 시작”

입력 | 2022-03-24 10:08:00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에 나선 김시우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니얼 버거(미국)를 2홀차로 꺾었다.

같은 13조 최고 강호를 무너뜨린 김시우는 조 상위 1명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시우는 “남은 이틀도 물론 집중해서 이겨야겠지만, 그래도 첫날에 이겨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내일을 위해 좋은 기운을 갖고 좋게 시작한 것 같아서 되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매치플레이 방식의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를 꾸려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16명이 모여 1대1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김시우는 1,2번홀에서 버거가 모두 보기를 범한 덕분에 시작과 함께 2홀차 리드를 잡았다. 5번홀과 6번홀에서도 버거를 누르고 4홀차까지 치고 나갔다.

버거의 추격에 한때 1홀차까지 쫓긴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버거를 2홀차로 밀어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김시우는 “4홀차로 이기고 있어 조금 더 일찍 끝내려고 욕심을 부렸던 게 오히려 초반만큼 안 풀리게 만든 것 같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내 플레이, 또 스트로크 경기 하던 것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뒤에 잘 막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상쾌한 출발을 알린 김시우는 하루 뒤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격돌한다. 해턴도 첫 판을 이긴 상태라 두 선수의 맞대결이 매우 중요해졌다.

“해턴이랑도 많이 해봤다. 잘 치고 퍼트도 굉장히 잘 하는 선수”라는 김시우는 “내일도 상대방을 개의치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하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4조의 임성재는 첫 경기에서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패했다.

초반 9개홀에서 2홀차로 뒤진 임성재는 후반 들어 잔뜩 오른 파워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5홀차 대패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