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이 24일 실시되는 가운데 재택 응시자들이 문제지를 내려받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에 2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등교 중지된 재택 응시자들은 2교시까지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현재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이 복구돼 국어와 수학 문제지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시간에 맞춰 학평을 보려는 학생들은 Δ오전 8시40분 국어 Δ오전 10시20분 수학 Δ오후 1시10분 영어 Δ오후 2시50분 한국사 Δ오후 3시35분 탐구 순으로 다운을 받아야 한다.
다만 이 홈페지에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이 제 시간에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올해는 고등학교 1·2·3학년이 동시에 학평을 치르는데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해 재택 응시자가 늘면서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3개 학년이 모두 응시하고, 고3에게는 입시전략을 짜는데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되는 점에서 이용자가 많았다”면서 “지난해 3월에는 시스템 이용이 원활했던 만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이 반영됐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험 응시학교에는 보안메일을 통해 문제지를 전달, 학교별로 활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분산하고 있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서버 고도화 및 분산 방안을 논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등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현재 상태 ㅠㅠ’, ‘현시각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등의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인증이 올라왔다.
트위터에도 “집에서라도 보려고 했는데 접속이 안된다”, “나도 국어 풀게 해달라”, “서버를 제대로 구축하고 시험을 치라고 해라” 등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온 상태다.
당초 3월 학평은 고3 학생들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처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하지만 이처럼 재택 응시자가 많았던 데다, 재택 응시자의 성적이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만큼 이날 학평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