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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강한 밀착’에도 새 주북 중국대사 부임은 ‘아직’

입력 | 2022-03-24 10:44:00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작년12월2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작별 방문하러 온’ 리진군(리진쥔) 북한주재 중국대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만났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올 들어 중국과의 물자교류를 재개하는 등 북중 밀착 강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착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는 아직 부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자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 기념일(2018년 3월25일)에 즈음해 우리나라(북한) 주재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성원들이 23일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했다”고 전하면서 쑨훙량(孫洪量) 참사를 ‘임시대리대사’로 소개했다.

이는 작년 12월 리진쥔(李進軍) 전 주북 중국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왕야쥔(王亞軍) 신임 대사는 아직 부임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쑨훙량은 지난달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러시아 국경일 ‘조국수호의 날’(2월23일)에 즈음해 마련한 연회에도 ‘임시대리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2월 왕야쥔 전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새 주북 대사로 지명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가 1년 넘게 아직 평양에 부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 1월 중순부터 2년 가까이 중단했던 북중 간 화물열차 교역을 일부 재개했으나, 아직 인적 왕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리 전 대사의 귀임 또한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