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해 말 특별사면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과 명예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언급하면서 “오늘 언론을 통해서 많이 보도되고 있지만 우리 당이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잠시 침묵했다.
이어 곧바로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시고 퇴원하셔서 또 이제 사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시게 되는데 정말 다시 한번 건강하게 퇴원하셔서 다행이고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꾸준히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도전 중이었을 당시 “정치권에 영입해 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이지만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사로운 고마움은 다른 방식으로 갚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80여 일의 입원 치료를 마친 뒤 이날 오전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염려를 많이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아버지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했다. 5분가량의 헌화와 묵념 시간을 포함해 8분 정도 현충원에 머문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를 향해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저도 다음 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셨다니 찾아볼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