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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IMF 지원 요청…“우크라 전쟁 충격 완화”

입력 | 2022-03-24 11:39:00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물가 급등 등 타격을 입고 있는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했다.

23일(현지시간) IMF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집트가 포괄적인 경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IMF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파급효과가 세계 각국에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련의 거시 경제 및 구조적 정책 조치를 통해 이집트 경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고 취약 계층을 보호하며 중기 성장 전망을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서 탈출하면서 이집트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는 밀 수입량의 80%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이미 물가가 치솟고 있던 이집트에서 전쟁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가격 인상을 통제하기 위해 보조금을 받지 않는 빵 가격 인상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앞서 이집트 중앙은행은 지난 21일 이집트 통화가 14% 폭락하자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