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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업장 설립해 400여명 고용 창출

입력 | 2022-03-25 03:00:00

[나눔 경영]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는 동시에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행복모아 청주사업장은 준공 이후 대규모 고용 창출을 이뤄내며 발달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행복모아는 2017년 86명의 장애인 구성원과 함께 청주에서 첫발을 디딘 이후 현재 400여 명의 장애인(발달장애인 비율 약 90%) 고용을 창출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근 행복모아는 ‘행복만빵’이라는 새 이름으로 제과제빵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행복이 가득 차다’라는 의미다. SK하이닉스와 SPC삼립, SPC행복한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종기업 간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SPC삼립과 SPC행복한재단은 수십 년의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 구성원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공장 설립부터 운영, 제품 품질 향상 등 다방면으로 자문을 제공했다.

행복모아는 공장이 설립되기 전 장애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제과제빵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실제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강점과 공정에 필요한 능력이 부합하도록 맞춤형 직무 교육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자격증반을 개설해 합격률 10%대의 국가 제과제빵기능사에 도전해 지난해 9월 기준 14명의 구성원이 자격을 획득했다. 행복만빵은 2020년 개소 이후 170명의 장애인 구성원을 채용했으며 이 중 165명(97%)이 발달장애인 구성원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만빵은 12월 중 SK하이닉스 이천, 청주캠퍼스 내 일부 구내식당에 제품을 소량 납품한 뒤 점차 납품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간편식 코너를 통해 행복만빵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