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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가부 폐지 재차 강조…“선거 때 거짓말했겠나”

입력 | 2022-03-24 13:25: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여성가족부의 인수위 업무 보고가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24일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있는 간이 기자실에서 여가부 폐지를 두고 “공약인데 그럼 (이행하겠다)”이라며 “(이행하지 않는다면) 제가 선거 때 국민께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에도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13일 “여성가족부는 이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고 더 효과적으로 권리 구제를 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국회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여가부 폐지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서던포스트알앤씨가 CBS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가부 폐지 찬성은 47.8%, 반대 47%로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