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여성가족부의 인수위 업무 보고가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24일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있는 간이 기자실에서 여가부 폐지를 두고 “공약인데 그럼 (이행하겠다)”이라며 “(이행하지 않는다면) 제가 선거 때 국민께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이후에도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13일 “여성가족부는 이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고 더 효과적으로 권리 구제를 할 수 있는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서던포스트알앤씨가 CBS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가부 폐지 찬성은 47.8%, 반대 47%로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