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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올해 전 사업부 실적 2배 성장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가속화”

입력 | 2022-03-24 13:47:00

세노바메이트 매출·시장 확대 박차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 속도 낼 것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 사업영역 실적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력 품목인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을 증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제품 출시 및 도입 가속화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외부 유망기업과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1600억 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뇌전증 신약 인지도 1위를 노리고 있다. 강점인 ‘발작완전소실율’을 바탕으로 질환 인식과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광고 확대, 대면 영업 및 마케팅 강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남미 등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파트너업체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가 출시도 진행 중이다. 홍콩에는 신약허가신청(NDA) 제출을 완료했고 캐나다에는 연내 NDA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혁신신약의 경우 SK바이오팜은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표적항암제 ‘SKL27969’는 임상 1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예방과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뇌전증 예측·감지 디바이스 임상을 본격화하고 단백질 분해·miRNA(마이크로리보핵산) 등 최신 혁신 기술을 접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바이오 펀드 투자와 해외 유망 디지털 치료제 벤처 전략적 관계 구축 등도 병행하고 있다.

SK그룹 방향성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도 추진한다. 실천 범위를 국내를 넘어 미국 법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협력사 공급망 리스크 대응 및 관리를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PSCI에 가입한 바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 사업영역 확대와 매출 증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내 경쟁력과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신약 개발과 함께 디지털 테라퓨틱스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효과적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