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공동취재단
강원랜드 비상임이사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처남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랜드가 정 전 총리의 처남을 비상임이사로 내정한 걸로 확인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사실이라면 실망”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개인의 역량이 출중해서 내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생각이 들 가능성이 있다면 이 또한 고려했어야 한다”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도 그런 오해를 받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최 교수가 정 전 총리 처남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기업 규제 분야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JTBC에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6월 정 전 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총리 비서실에서 공보실장을 역임한 김영수 씨를 상임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이사 선임으로 이삼걸 대표이사 등 현직에 있는 강원랜드 상임이사 4명 모두가 민주당 관련 인사로 채워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