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동방항공 추락 여객기의 추가 블랙박스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색대는 사고기 2개 블랙박스 중 하나를 수거하고 다른 하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24일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이 수색대원들이 핵심구역 10배의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나머지 블랙박스인 기체운항기록장치(FDR)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비가 내리면서 진흙탕으로 변한 산속에서 블랙박스 찾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행 정보가 담긴 FDR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전날 수색대는 여객기에 있던 2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하나인 조정실녹음장치(CVR)를 찾았다.
당국은 “블랙박스(CVR)의 외관 파손이 심각하고 저장 장치도 어느 정도 손상됐지만, 비교적 온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회수된 블랙박스를 베이징으로 옮겨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시 15분 윈난성 쿤밍 창수이 공항에서 출발한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광둥성 광저우로 비행하던 도중 우저우 상공에서 추락했다.
승객 123명, 기장과 승무원 9명 총 132명이 타고 있던 이 여객기는 예정대로라면 오후 3시7분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기체 파편도 분류해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