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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자율주행-로봇 기술을 넘어 삶을 바꾸다

입력 | 2022-03-25 03:00:00

[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글로벌 완성차 업체 전동화 속도… BMW-볼보-아우디-마세라티 등
국내 새로운 전기차 모델 선보여… 통신-빅테크 기업 AI서비스 확대




《첨단 기술이 삶을 바꾸고 있다.

이동통신, 자동차, 콘텐츠 산업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모바일 업계는 기술적 진화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끄는 중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편리함, 안전은 물론이고 환경까지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이 되기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유럽연합(EU)가 내연차 판매 금지 시점을 2035년으로 발표함에 따라 성능과 주행 능력 위주의 내연차 발전 모델이 탄소 중립적인 친환경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올해도 주행 안정성, 안전성, 가성비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술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변화 주도


게티이미지코리아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인 MINI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MINI가 지닌 해치백 특유의 매력에 순수 전기차의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더해 기존의 매력에 첨단 트렌드를 반영했다. 소비자 반응도 빠르다. 올해 물량의 90%는 이미 사전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40 리차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칙에 따라 최신의 센서 플랫폼을 탑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성능을 제공하는 등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 대형차량 위주의 전기차 라인업을 중소형까지 확대해 국내 수입차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초의 전동화 모델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통해 모빌리티 전동화 시장에 발을 들인 마세라티는 SUV 모델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뒤이어 내놓았다. 350마력 V6 버전보다 연료소비효율이 높으면서 주행능력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해 기존의 프리미엄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비대면 문화 발맞춰 AI-사물지능 기술 고도화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딥러닝, 사물지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또한 고도화되며 자율주행, 차량 통신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규모로 꼽히는 강원 강릉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450억 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이 사업은 주요 도로에 스마트 교차로, 긴급 상황 우선 신호, 스마트 횡단보도, 회전교차로 진입 지원 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통센터 플랫폼과 정밀지도 기반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도 구축해 향후 대도시 수준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의료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로봇 서비스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KT는 대한한의사협회와 손잡고 디지털 한의 플랫폼 구축 및 AI 통화비서, 로봇 등 KT 플랫폼을 활용한 한의학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의학 표준화 데이터베이스(DB), 한의약 데이터 허브, 한의약 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향후 출시 예정인 KT 방역 로봇을 병원에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메타버스를 통해 신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기존의 강점인 텍스트 채팅에 메타버스를 접목하기 위한 두 개의 TF를 발족하기도 했다. 향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체들과 협력해 글로벌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는 AI 접근 장벽을 낮춘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의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의 자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개발 관련 전문 지식이 없어도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볼 수 있게하며 ‘모두를 위한 AI’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