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디 엘본
연일 강화되는 부동산 규제로 단기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가 고갈되자 100실 미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입법한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100실 미만의 오피스텔은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더라도 계약이 체결되는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자유로워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통한다. 전국 청약이 가능한 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당첨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청약 시 주택 소유 여부를 따지지 않고, 분양권 상태에서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이 목적인 투자 상품 성격이 짙었지만 최근 아파텔이 각광을 받으면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에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까지 몰려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100실 미만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해운대 디 엘본’은 지하 2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54∼84m² 총 98실로 구성된다.
해운대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서 풍부한 도심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시외버스터미널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 동해남부선 등 대중교통 및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백섬, 송림공원, APEC공원 등이 가까워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 좋다. 해운대구청, 이마트 해운대점 등이 단지 가까이 있는 데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벡스코, 영화의전당 등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의 생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해운대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해 있고 반경 1km 이내에 해운대중, 해운대여중, 해운대고, 부산기계공고, 해운대관광고 등의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세대 수요자들의 관심도 몰리는 상황이다.
한편 해운대 디 엘본 본보기집은 해운대구 좌동 일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4년 하반기 예정이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