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버 김용호씨를 고발했다. 유튜버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어준 오세훈 밀약’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유튜버 김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어준 오세훈 밀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오세훈은 김어준을 자르지 않고, 김어준도 오세훈의 재선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TBS의 예산, 평가 부분에 있어서는 압박을 가했지만 TBS 개별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시는 지난해 TBS 예산안을 123억원 삭감하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며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올해는 방송통신위원회 제재 건수를 경영평가 항목에 새롭게 추가하는 등 다방면으로 압박을 가했다.
그럼에도 TBS는 지난해 10월 법정제재 ‘주의’를 받은 바 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치 가처분 결정에 대해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법조 쿠데타’ 등으로 논평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솜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제재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둘 사이 밀약을 맺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라며 “오 시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