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문 앞에서 상황을 살피는 경찰관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때문에 경찰 6명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편의점을 찾은 한 중년 여성이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포켓몬빵이 다 팔렸다는 안내를 받고는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경찰차 2대와 경찰관 6명이 출동했다고 A 씨는 설명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경찰관이 편의점 문 앞에서 상황을 살피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인근에서는 사이렌을 켜고 대기하는 경찰차도 포착됐다.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 아니고 어른이 왜 저러나” “스티커 하나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냐” “이러니 빵을 팔지 않겠다는 점주가 나오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시 한 달여 만에 67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곳곳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의 횡포에 시달린 편의점·마트 업주들은 포켓몬빵 불매 선언을 하거나 인당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하는 상황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