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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밤부터 전국 비…남해안-제주도, ‘태풍급’ 강풍

입력 | 2022-03-24 17:30:00

자료사진. 동아일보DB


금요일인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의 경우 순간적으로 시속 90k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4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5일 낮 12시~오후 6시에 제주도와 전남, 경남 서부부터 비가 시작되겠다”며 “25일 오후 6시~26일 0시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26일 아침 6시~9시경 서해안을 시작으로 그치기 시작해 오전 9시~낮 12시경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강원도와 충북 북부는 낮 12시~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2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해안 제외) 50~100mm ▲서울·인천·경기, 전라권, 경남권남해안, 서해5도 20~70mm ▲강원(중·남부 동해안 제외), 충청권, 경상권(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 북부 해안 10~50mm ▲강원 중·남부 동해안, 울릉도·독도 5~30mm 등이다.

일부 지역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해안(인천·경기 서해안, 강원 동해안 제외)과 제주도의 경우 25일 늦은 오후부터 26일 오후 사이 순간적으로 바람이 시속 70~90k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의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바람이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급 강풍”이라며 “대형크레인, 간판 등 실외 설치물 파손과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비닐하우스, 축사 등 붕괴가 우려되니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