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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대전 도심에 전통주 판매장 열어

입력 | 2022-03-25 03:00:00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등장한 맥키스컴퍼니의 도심 속 전통주 판매장 겸 양조장 ‘누룩’.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23일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도심 속 전통주 판매장 겸 양조장인 ‘누룩(nulook)’을 열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던 가양주들이 ‘전통주’란 이름으로 되살아나는 가운데 전통주의 맛과 생산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룩은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소규모 양조업체 제품의 홍보·판매를 지원한다. 현재 전국 50여 개 양조업체가 생산한 120여 종의 전통주를 홍보·판매 중이다. 입점 업체와 제품을 순차적으로 교체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매주 주종을 바꿔가면서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통주 제조 교육도 진행한다.

양조 시설을 갖춘 공유공간은 지역 양조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된다. 입주 기업들은 무료로 공간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 지역 양조 스타트업인 참새와꽃게㈜농업회사법인이 처음 입주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지난해 이 업체를 비롯해 5개 지역 양조 및 환경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각각 2000만 원씩을 지원했다.

조현준 맥키스컴퍼니 미래전략실장은 “누룩을 통해 지역 소규모 양조업체와 상생을 추구하고 소비자에게 전통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