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정상들에게 러시아와 무역을 완전히 금지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와 무역을 완전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 은행들, 가장 중요하게는 중앙은행을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 범죄자들의 돈이 떨어지게 해야 하며 이들의 동결 자산은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배상금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나중에 다른 나라들을 위한 무기를 찾아 나서는 것보다 지금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는 편이 낫다”며 “우리가 요청한 일이 빨리 이뤄질수록 동유럽에 더 빨리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정치 불안정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 기름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적 재앙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세계 안보 구조를 파괴하고 국제관계에 강한 타격을 입혔다”며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없는 상황이 길어질수록 세계 시장이 우크라이나에서 받는 식량도 줄 것”이라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기본적 물품에 대한 접근과 식량 가격과 관련해 긴급한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