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탈리아 충격 패배…첫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실패

입력 | 2022-03-25 08:03:00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볼 수 없다.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 챔피언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조 바르베라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유럽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지난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와 1958년 스웨덴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 등 모두 네 차례 월드컵 본선에 결석했고 특히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실패는 처음 겪는 수모다.

이탈리아는 한 수 앞선 전력으로 북마케도니아를 경기 내내 몰아붙였지만 정작 승리에 필요한 한 골을 넣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 6-4로 앞섰고 코너킥 숫자에서는 16-0으로 압도적이었지만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갈 것 같았던 순간 트라이코프스키의 25m 중거리포 한방으로 갈렸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인 트라이코프스키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4년 동안 경험했던 경기장에서 중거리 슛으로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진의 VAR 판정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최종 인정됐다.

이탈리아는 남은 추가시간 4분 동안 공격이 고삐를 조였지만 끝내 북마케도니아의 ‘딱 한 방’을 이겨내지 못했다.

북마케도니아의 결승전 상대는 포르투갈로 결정됐다. 포르투갈은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지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터키와 경기에서 전반 15분 오타비오, 전반 42분 디에구 조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누네스의 득점ㅁ포로 3-1로 이겼다.

이로써 포르투갈과 북마케도니아는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오는 30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러시아의 징계로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폴란드의 상대는 스웨덴이 됐다.

스웨덴은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 경기에서 연장 후반 5분에 나온 로빈 콰이손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폴란드와 스웨덴은 30일 폴란드 호주프에서 본선 진출을 놓고 경기를 벌인다.

또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로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웨일스는 오는 6월에 열리는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