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현장에서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먹는 치료제의 활용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이에 더해 4월초에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보도되는 대로 마치 재고량이 바닥이 나서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현 방역상황에 대해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조금 꺾이는 모습”이라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우리 노력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의료와 방역 대응태세를 보강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일각에서 확진자 1000만명 돌파 등을 이유로 ‘방역실패’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만 가지고 이제까지 우리 공동체 전체의 방역 노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구대비 확진율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 등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저는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꼭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 원동력은 정부와 국민과 의료진의 합심에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연대와 협력이라는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가 빛을 발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처럼 코로나와의 싸움에 끝까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