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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최신 임상 결과 공유… 올해 여름 출시

입력 | 2022-03-25 10:50:00

국제 학술대회서 임상 3상 시험결과 발표
펙수클루 추가 적응증 개발, 제형 확대 추진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출시를 앞두고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펙수클루정은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23개국에서 총 570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대웅제약 측은 학술대회를 통해 펙수클루정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김광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강의를 맡아 펙수클루정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된 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투여 8주 후 점막결손이 완전히 치유된 환자의 비율이 99.1%로 미란성 식도염에 대한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또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 뿐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역 중에서도 반감기가 가장 길기 때문에(약 9시간) 하루 1회, 1정으로 우수한 야간 산분비(NAB, Nocturnal Acid Breakthrough)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대부분의 PPI 계열 제제와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해 복약 편의를 개선했고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처럼 CYP2C19 대사경로에 의존하는 약제와 약물 상호 작용 발생위험도 낮다고 설명했다. 약물 효과는 인종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데 펙수클루의 경우 한국인이나 일본인, 백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유사한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보여 인종에 관계없이 일관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빠른 증상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과 비전형적인 증상 만성 기침 등에 대해서도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보다 빠르게 증상이 개선됐다고 한다. 중증도~중증환자는 투여 3일차에 가슴쓰림이 없는 환자 비율이 22.4%로 집계돼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가량 높았다는 설명이다.

펙스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대웅제약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3상 등 펙수클루의 추가 적응증 개발을 진행 중이고 주사제형 등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 치료 편의와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