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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설 일축…“여의도로 돌아갈 것”

입력 | 2022-03-25 10:51:00

장제원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왼쪽)이 25일 박홍근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당선축하를 한 뒤 비공개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5일 자신의 대통령 비서실장 유력설에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여의도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일축했다.

장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받을 때 당선인께 ‘새 정부를 잘 만들어 출범시키고, 당선인을 대통령실까지 모셔드린 뒤 저는 여의도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라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제외하곤 국회의원의 겸직이 금지되므로 장 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는다면 의원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장 실장은 “지금도 그 생각과 제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제가 직접 좋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안을 몇 배수로 만들어 당선인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거취) 문제로 갑론을박해서 이 문제가 다른 것을 덮어선 안 된다”며 “이 문제로 논란이 되면 당선인께도 안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장 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유력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비서실 관련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와서 결론 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중앙일보는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3선 의원인 장 실장의 기용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