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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노정희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사전투표 부실관리”

입력 | 2022-03-25 13:32:0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노정희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25일 제 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빚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결의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준비과정에 소홀함이 지나쳐서 선거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상실했다는 판단에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은 “중앙선관위원장은 국가 의전서열이 여섯번째일 정도로 예우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선거가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비상임위라고 해서 그 중요한 선거 날 출근도 하지 않을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잘 관리할 수 있을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별도로 사퇴 시한을 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노 위원장이) 즉각 사퇴하는 것이 정당하고 온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발생했던 선거관리의 부실, 신뢰성 문제, 민주주의 회복 문제에 대한 책임을 우선 져야 된다는 국민적 여망에 즉각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원장의 사퇴가 혼란을 주지 않겠는지 묻자 “두 달이 아니라 2주 남았다 하더라도 책임 소재는 분명히 해야 한다”며 “선관위에 우수한 많은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는 차질 없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노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한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물론이고 선거 부정 논란은 계속 끊이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이라며 사퇴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