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노정희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25일 제 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을 빚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결의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준비과정에 소홀함이 지나쳐서 선거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상실했다는 판단에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은 “중앙선관위원장은 국가 의전서열이 여섯번째일 정도로 예우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선거가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비상임위라고 해서 그 중요한 선거 날 출근도 하지 않을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잘 관리할 수 있을지"라고 지적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원장의 사퇴가 혼란을 주지 않겠는지 묻자 “두 달이 아니라 2주 남았다 하더라도 책임 소재는 분명히 해야 한다”며 “선관위에 우수한 많은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에 선거관리는 차질 없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노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한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물론이고 선거 부정 논란은 계속 끊이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이라며 사퇴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