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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朴사저 구입비, ‘가세연’에 빌려…차차 갚을 것”

입력 | 2022-03-25 14:46:00


뉴스1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성 사저 마련을 위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며 가족들이 차차 갚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는 25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의 ‘관풍루’ 인터뷰에서 “사저 구입 자금에 대해 여러 말씀들이 있는데, 개인 사인간의 채권채무 관계이기에 상세하게 밝히진 못하지만 일정 부분 가세연이 도움을 준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 빌린 것”이라며 “차용한 것이기에 갚아야 할 부분이며 여러분들이 아는 (박 전 대통령의) 가족분이 있지 않느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고 앞으로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때 당시 집을 구하고 구입자금을 마련할 때 은행 대출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급한 대로 빌렸던 것”이라며 “변제하고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했다.

‘가세연이 자발적으로 줬다면 빌린 게 되냐?’고 진행자가 묻자 “그럼 증여가 되는 것이라 빌렸다”며 “아직 책 대금 정산도 안 끝났고, 아마 그게 끝나면 일부분 변제가 자동으로 될 것이고, 나머지는 변제할 것이고, 변제 계획도 다 마련해 놨다”고 답했다.

아울러 “자금이 계좌로 오갔기 때문에 세무당국이 다 안다”며 “그런 건 숨길 이유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다. 그리고 개인 간의 채무야 당연히 갚아야 하는 것 아니겠나.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생활비에 대해서는 “대통령 예우가 박탈돼 연금이 나오는 건 아니만, 생활하는 부분은 가족들이 계셔서 도움을 주고 있고 또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