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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전국 비…제주도·남해안 태풍급 강풍 동반 폭우

입력 | 2022-03-25 14:45:00

25일 밤~26일 새벽 전국에 많은 비
수도권에도 20~70㎜, 남해안 강풍 피해도 우려



뉴시스


25일 밤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25일 저녁을 기점으로, 전남 동부와 경남 남해안 등은 26일 새벽을 기점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비는 26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25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후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 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50~100㎜의 비가 예보됐다. 남부 120㎜ 이상, 산지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전라권·경남 남해안·경북 북부내륙·서해5도 20~70㎜ △강원·충청권·경상권·제주도 북부해안 10~50㎜ △강원 중부·강원 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 5~30㎜ 등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과 해상 교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순간 풍속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다른 지역에서도 초속 17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겨울 사이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한 상태라 강풍을 동반한 폭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돼 도로 주변의 낙석과 산사태에 주의해야 한다”며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붕괴와 대형 크레인과 간판 등 실외 설치물 파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26일 오전 서해안을 시작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강원과 충북 북부에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8~1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21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상 18도, 강릉 영상 18도, 대전 영상 17도, 광주 영상 13도, 대구 영상 20도, 부산 영상 19도 등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