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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 걷던 세자매 차로 들이받은 70대…“급발진” 주장

입력 | 2022-03-25 16:12: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농로를 걸어가던 50~60대 세 자매를 승용차로 들이받은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농로를 걸어가던 자매 3명을 승용차로 친 70대 남성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경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농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60대 여성 B 씨 등 3명을 치어 다치게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 씨 등 3명은 자매로, 사고 직후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리와 갈비뼈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차량은 전복됐으나 운전자 A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으며,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A 씨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