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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중 시비…또래 납치해 야산서 집단 폭행한 20대들 구속

입력 | 2022-03-25 16:25:00


전화통화 중 시비가 붙어 또래를 집단폭행한 20대 일당 1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감금 및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 씨 등 5명을 구속송치, B 씨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25일 오전 5시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야산에 C 씨를 끌고 가 둔기로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와 C 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A 씨 일당 중 한 여성이 C 씨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여성이 A 씨에게 전화를 바꿔줬고 이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

A 씨 일당은 그대로 수원시 인계동 소재 모텔에 있던 C 씨를 찾아냈고 그를 강제로 차량에 탑승시켰다. 이들은 용인 기흥구의 야산으로 C 씨를 끌고 가 집단 폭행했고 근처 모텔에 두고 달아났다.

C 씨가 끌려갈 당시 모텔에 함께 있던 지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 당일 A 씨 등 6명이 우선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2월 1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 공범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경찰의 관리대상에 올라있는 조직폭력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