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아조우해 베르h스크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러시아군의 대형 군함 사라토프함(작은 사진)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이 군함에는 탱크 20대, 장갑차 45대, 병력 4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토프호.
우크라이나 해군이 24일(현지 시간) 남부 아조우해 베르단스크 항구에서 병력 보급에 나선 러시아 대형 군함 사라토프함을 격침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에 따르면 이 군함에는 탱크 20대, 장갑차 45대, 병력 400명이 있었다. 사라토프함이 바다에 가라앉으면서 다른 선박 2척과 3000t급 연료탱크도 함께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해군은 발표했다.
이날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는 러시아군 일부가 도심에서 70km 밖으로 퇴각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가 공세를 펼칠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전황은 교착 상태가 됐다”고 했다. BBC도 BBC는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는 전쟁 시작 때 최소 1100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 불능, 폭발 실패 등 60%의 실패율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어린이 8만4000명을 포함해 4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러시아로 강제 연행됐다”며 “추후 인질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17일 ‘어린이’라는 대형 표식을 설치해놨음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던 마리우폴의 극장 지하에서는 어린이 등 300여 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사망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