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 맞아 발언 기념식에는 불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어제(24일)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세계 7번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우리는 국방과학기술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한 뒤 나와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한 전날에는 즉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