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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2시간 20여분 동안 병원을 찾아 찾아다니다 구급차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주택에서 코로나19에 확진 된 A씨(34)가 진통이 시작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인근 산부인과에서 수용이 가능하는 통보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확진자라 처치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8시쯤 경기도 안양시 소재 산부인과에서 처치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이동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A씨의 진통이 빨라지고 양수도 터져 오후 8시 33분쯤 구급차에서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19구급대원은 “병원 이송이 불가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긴장됐는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며 “긴 시간 차안에서 출산 한 산모와 건강한 아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