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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원전 가동률 상향할 것”…원안위, 재탄생 주문

입력 | 2022-03-25 18:53:00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신용현 대변인이 2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프레스 다방’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3.25/뉴스1 © News1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현재 70%대 수준인 원자력 발전소 가동률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날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인수위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원전 가동률을 현행 70~80%로 올리기로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률을 높이는 것에 대한 인수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원전가동률이 저하됐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며 “보도내용을 확인해 보니 가동률이 올라가야 한다는 인수위원들의 공감대는 있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거론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해 온 윤 당선인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 가동률 상향 등을 공약한 바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연간 원전가동률은 2017년 71.3%, 2018년 66.5%, 2019년 71.0%, 2020년 74.8%, 2021년 76.0%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8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이날 원안위 업무보고에서 “원안위가 새롭게 재탄생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들은 이날 원안위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 정부하에서 원안위가 정치적, 이념적으로 치우친 의사결정으로 발전소 이용률이 저하되었으며, 전문성이 부족해 중요한 인허가에 시간이 지체되고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함께 국민여론에 부응해 원자력 안전의 최후 보루인 원안위의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 등 원자력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새정부의 원자력 발전 공약이 국민의 지지속에 성공적으로 이행되려면 원자력 안전이 확고히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계속운전,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등의 전제가 되는 안전성 확인을 철저히 하되 효율적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안위 업무보고에는 과기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김창경·남기태 인수위원, 전문·실무위원, 원안위 사무처장과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원전 생태계 복원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