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 신임 사무총장에 토고 총리를 지낸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55·사진)가 당선됐다. 아프리카 국가에서 ILO 사무총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LO는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웅보 총재가 당선됐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IL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냈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는 강 전 장관과 웅보 총재, 호주의 그레그 바인스 ILO 사무차장, 뮈리엘 페니코 경제협력개발기구 주재 프랑스대표부 대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툰지 무아바 국제사용자기구 이사 등 5명이 출마했다.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10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