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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근혜 만남 미뤄져…유영하 “朴 건강이 아직, 재심 청구해 명예회복”

입력 | 2022-03-26 06:54:0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장 다음주 찾아뵙겠다’고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이 4월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25일 밤 채널A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다음주부터 지방을 가볼 예정인데 박 대통령도 한번 찾아뵐 계획이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 “아직 대통령께서 건강이 완전하게 회복된 것이 아니고 이사오신 지도 얼마 안 됐기에 나중에 한번 조율 해보자라는 말을 전했다”며 다음주 만남은 힘들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사저 입주 때 “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발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정치 재개를 의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은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구구한 억측이다”며 정치재개에 선을 확실히 그었다.

이어 “개인적 해석으로는 국가 원로로서 본인이 갖고 있는 지혜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해 그걸 이어받아서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정치적 매시지를 낸다, 이런 부분은 전해 들은 바가 전혀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와 떠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박 전 대통령이 옥살이할 때 동생 박지만 EG회장 등 가족들 면회도 물리치고 오직 유 변호사 접견만 허용한 이유에 대해 유 변호사는 “언제가 대통령이 다른 정치인들이나 일반인들을 안 보신 이유를 설명하실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박지만 회장하고 한두 번 정도 만났고, 전화 통화는 수시로 하는 등 소통은 있었다”고 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을 위해 재심을 청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유 변호사는 “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사건이 됐지만 개인적인 오욕을 씌운 판결만은 재심 청구를 통해 명예를 꼭 회복시키겠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역사의 심판으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대로, 억울한 일은 억울한 일대로 밝혀질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대구로 주소를 이전,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유 변호사는 “대구로 내려가서 정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라며 “출마한다면 (박 전 대통령이) 반대는 안 할 것이지만 결정은 제가 한다”고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