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DX 홈페이지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농수산식품 분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의 일환으로 지난해 구축한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KADX)가 올해 2년 차를 맞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의 농식품 부문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공사를 비롯해 7개의 데이터센터, 6개의 플랫폼 참여기업 등 총 14개 사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2월 KADX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타 분야와 융합데이터 상품 개발과 데이터 개방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데이터 개방은 지난해 320종에서 수산, 금융, 산림 등 분야를 추가해 올해 408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산물 수급과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농산물 수급 관련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가격 예측모형 발굴을 위한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공사가 보유한 농산물 가격 예측모형과 함께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예측모형을 발굴에 나선 지난 대회는 약 3개월간 데이터 분석가, IT개발자, 통계학자, 학생 등 모두 1186개 팀의 1401명이 참가하여 경쟁을 펼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대회를 통해 기존 농넷 예측모형 성능 대비 약 7.4% 성능 향상, 예측 대상 범위를 5개에서 30개로 확대, 우수 모형 6종의 기술 라이선스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동 대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도로 농산물 가격예측 분야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 나온다.
올해는 가격예측 정보를 정책 보조자료 한계에서 벗어나 실사용 콘텐츠로서 활용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AI 개별 경진대회에서 발굴하는 AI리더보드를 확대 운영하여 예측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