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준군사조직인 바그너 그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음모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마르키안 루브키브스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2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그너 그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데니스 슈미갈 총리에 대한 암살 음모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루브키브스키 고문은 이 같은 사실은 우크라이나 정보 기관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보호하는 특수부대에 의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바그너 그룹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침공 때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에서도 활동해왔다고 CNN이 전했다.
바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푸틴의 요리사’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바그너 그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러시아가 후원하는 준군사조직인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