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 최혜진(23·롯데)이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과는 2타 차에 불과, LPGA투어 첫 승을 노려볼 만하다.
최혜진은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7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바로 직전 실수를 만회했다.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에 올랐던 고진영(27·솔레어)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로 주춤했다.
이로써 고진영의 연속 60대 타수 기록은 16라운드로 멈췄다. 하지만 32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은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쳤던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날 4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제시카 코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