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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전 NC’ 라이트 상대로 사구 출루…SD, 다저스와 무승부

입력 | 2022-03-26 13:27:00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5번째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팀은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으로 하락했다.

이날 김하성은 지난해 20승 평균자책점 2.96을 올린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했다. 유리아스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는데 1회초에는 오스틴 놀라에게 2점 홈런을, 2회초에는 호르헤 알파로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알파로의 홈런이 터직 직후에 첫 타격 기회를 얻었는데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유리아스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김하성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다저스의 3번째 투수 빅터 곤잘레스와 대결했으나 이번에는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3-3으로 맞선 8회초 3번째 타격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낯익은 투수를 만났는데 2020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라이트와 맞붙었다.

김하성은 라이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라이트의 직구가 김하성의 왼팔을 맞혔는데 다행히 큰 통증을 느끼진 않았다.

김하성 출루는 샌디에이고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1사 1루에서 에기 로사리오의 내야 땅볼 때 김하성이 빠른 발로 2루에서 세이프 됐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호세 아소카르의 2루타가 터지며 김하성과 로사리오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8회말 김하성 포함 4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김하성이 만든 득점을 지키지 못했다. 8회말 샌디에이고의 6번째 투수 레이 커가 무사 1루에서 데빈 맨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하는 두 팀은 올해 첫 맞대결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5-5로 비겼다.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달러에 계약한 프레디 프리먼은 1회말 홈런을 터트리며 이적 후 3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오는 4월23일부터 25일까지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정규리그 첫 시리즈를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