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물오른 득점력 뽐낸 손흥민, 최종예선 득점왕 노린다

입력 | 2022-03-27 07:03:00


손흥민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전반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이란을 상대로 대포알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낸 손흥민(토트넘)이 내친 김에 최종예선 득점왕까지 노린다.

손흥민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서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10월7일 시리아전, 10월12일 이란전, 11월17일 이라크전, 3월24일 이란전에서 골을 넣었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 랭킹엔 도드라지게 앞서는 선수가 없다.

손흥민을 포함,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선수가 중국의 우레이(에스파뇰),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일본의 이토 준야(헹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셰흐리(알힐랄)까지 총 5명이다.

1~2골만 추가해도 득점왕 공산이 높은데, 심지어 몇몇 경쟁자들은 추가 득점이 어렵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이 좌절돼 의욕을 잃은 중국은 마지막 소집서 우레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타레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0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호주와의 9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준야는 10차전서도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호주전서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온전한 컨디션은 아니다. 다만 알 셰흐리는 중국전서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득점하는 등 기세가 좋다.

손흥민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그럼에도 현 시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토트넘 소속으로 나선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2,13호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지난 24일 이란전서도 5개의 슈팅과 3개의 유효 슈팅으로 1골을 넣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자신이 치른 최종예선 5경기에서 한 경기를 빼고 모두 골을 넣었을 만큼, 대표팀서 득점 빈도도 높다.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에서 득점 1위를 기록한 건 이근호와 박지성이 각각 3골로 공동 1위에 올랐던 2010년이 마지막이다.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아직 최종예선은 끝나지 않았다. UAE전 유종의 미가 목표”라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