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의 이용호 간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선관위 측은) 회의를 거친 후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간담회 요청을 수용 않겠다고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간사는 “지난 대통령선거 투표과정에서, 특히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등 확진자 투표 부실 때문에 국민적인 비판과 질타도 많았다”면서 “저희가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한 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전하려 했는데 선관위가 응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유감이다”고 했다.
이 간사는 “(선관위는) 선거 이후에 선거관리시스템 전반, 보안·개선 요인을 분석하고 진단을 하겠다고 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관위가 감사원에 감사를 받은 기록을 보니 2012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 감사를 받은 바 있다”며 “그 기간으로 보면 3년(에 한 번) 정도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감사를 받은 건 2019년으로 특정감사를 받았는데, 정기감사를 그럴(받을) 때가 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간사는 한차례 연기한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오는 29일 오후 2시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