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14세 소년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미국의 131m 자유낙하 놀이기구에서 10대 소년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놀이공원 아이콘 파크에서 발생했다.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 ‘올랜도 프리 폴’(Orlando FreeFall)에 탑승했던 타이어 샘슨(14)이 추락한 것. 삼손은 급히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사람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졌다. 모두가 당황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미주리주에 사는 샘슨은 미식축구 선수로, 플로리다의 친구들을 만나 놀이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할 당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낙하 타워로 소개됐다. 최대 131m 높이까지 올라가 공중에서 회전한 뒤 시속 120km의 속도로 하강한다. 한번에 최대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사고 전 일부 이용객이 “안전벨트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돌고 있다.
현재 해당 놀이기구는 무기한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과와 관련한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