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 2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연정훈과 라비가 완벽하게 정체를 숨기고 미션을 성공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 미션으로 ‘인지도 테스트’를 했다.
보통의 인지도 테스트가 시민이 알아봐야 이기는 거라면, 이날 인지도 테스트는 알아보면 지는 것이었다. 남원에 있는 줄 서서 먹는 빵집에서 줄을 서고 들키지 않고 빵을 사 오면 이기는 것이었다. 딘딘은 문세윤의 체형 때문에 바로 발각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멤버들은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도 ‘김종면’ 같은 별명이나 ‘한가인의 남편’ 등으로 인식해도 걸리는 거라고 기준을 정했다. 여기에 또 다른 조건이 붙었다. 각자 주어진 지령을 해야 했다. 예를 들면 문세윤의 경우엔 ‘주현 성대모사 하기’ 등이었다.
다음으로 문세윤과 딘딘이 나섰다. 빵집에 가는 길에 만난 시민이 바로 두 사람을 알아봤다. 빵집 앞에 갔는데 다행히 줄이 짧았다. 두 사람은 바로 미션을 시작했다. 한 시민이 두 사람을 알아본 듯 계속 쳐다봤지만 말을 걸진 않았다. 하지만 그 시민이 사진을 요청하면서 미션에 실패했다. 줄을 선 지 단 50초 만이었다. 문세윤은 “결과엔 졌어도 뿌듯하다. 시민들이 ‘1박 2일’ 찍냐며 알아보더라”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과 나인우가 줄을 섰다. 이들 역시 줄을 서자마자 알아보는 시선들이 꽂혔다. 결국 실패했다. 김종민은 물론 나인우도 알아보는 시민이 있었다. 김종민은 줄 선 시민에게 어떻게 알아봤냐고 물어봤다. 시민은 나인우의 행동이 술 마신 사람 같아서 쳐다보다가 김종민을 알아봤다고 했다. 한편 제작진은 연정훈과 라비를 뚫어져라 쳐다본 시민을 따라가서 두 사람을 알아본 건지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데 제작진은 “알아본 게 아니고 너무 이상해서 쳐다봤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