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던 안나린(25·문영그룹)이 JTBC클래식 3위에 올랐다. 우승 근처까지 갔는데 뒷심이 아쉬웠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안나린은 아타야 티티쿨(태국),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이상 16언더파 272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2차례 출전에서는 모두 30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나린은 초반부터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3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살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나린은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펼쳤고 16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안나린은 15언더파 273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가장 뼈아팠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7·솔레어)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KB금융그룹)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안나린과 함께 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혜진(23·롯데)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 32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